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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MTB] 북한산국립공원 한바퀴 돌기



날짜

2015년 4월 21일(화)

날씨

맑음, 20.9℃/7.7℃

경유

방학동-덕성여대-국민대-구기동-북한산생태공원-은평뉴타운-산성입구-송추-의정부-양주 도락산-방학동

거리

90.5km

시간

9시간 56분



< 라이딩코스 >



20150421_북한산국립공원순환.gpx











북한산국립공원 순환 ~ 도락산 싱글



북한산, 도봉산을 워낙 좋아해서 예전부터 자전거로 일주를 하곤 했다.

자전거로 다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변화를 느꼈다.

변화는 대부분 길이 넓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다.


전국토를 대상으로 확장하여 보아도 이러한 변화는 똑같이 적용된다.

강원도 산골 어느 곳을 가더라도 오지라고 부를만한 곳은 없다.

온통 터널과 교량으로 직선화된 도로가 거미줄처럼 전국을 뒤덮고 있다.


고속화도로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아스팔트와 도로시설물, 하늘이 대부분이다.

땅속을 기어 들어가고 교량 위를 달리며 자연과 멀어진다.

커브길도 별로 없어 지루하다.

그러니 운전이 일처럼 느껴지고 피곤하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에선 들꽃이 손에 잡힐 듯 하고 풍경이 가깝게 느껴진다.

마음 내키는대로 차를 세우고 쉬어갈 수도 있다.

길 위에 있는 시간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길이 좋아지면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잡으면 더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이 마음을 지배한다.

여정은 없어지고 출발지와 목적지만 남을 뿐이다.

집을 나서면 빨리 목적지에 가야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어딜 그리 바삐 가는가?

차를 버리고 조금 돌아서 가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쌍문동에서 우이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바라본 삼각산












▼ 덕성여대 부근 우이천 쌍우교에서 바라본 도봉산 전경. 오봉-우이암-칼바위-선만자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 우이천에서 위로 보이는 삼각산

 











▼ 삼양동으로 가는 고갯길. 산둘레라 굴곡이 심하다. 길을 넓히며 터널과 고가도로를 설치해 전보다 완만해졌다. 차는 과속하기 좋아졌고 자전거 타기는 위험해졌다.

 











▼ 산동네를 재개발하며 터널을 뚫었다. 삼양동에서 정릉으로 넘어가는 솔샘터널

 











▼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서경대학교

 











▼ 정릉-평창동간 북악터널. 난간을 설치하고 바닥을 정비해 자전거 타기 좋아졌지만 터널에서 뒤따라오는 자동차의 타이어 소리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 평창동 주택가 위로 보이는 형제봉

 











▼ 구기동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비봉

 











▼ 구기동엔 벚꽃이 많다. 멀리 문수봉과 보현봉도 보이고...

 











▼ 둥그런 문수봉과 뿔처럼 솟은 보현봉

 











▼ 벚꽃이 활짝 핀 이북5도청 앞길 위로 보이는 향로봉

 











▼ 구기터널엔 방음벽까지 설치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다.

 











▼ 북한산생태공원 주변 주택가 사이로 보이는 족두리봉

 











▼ 족두리봉 자락의 바위

 











▼ 은평뉴타운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삼각산. 앞에 서 있는 의상봉이 크게 보인다.

 











▼ 벽면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오피스텔

 











▼ 차로는 좁고 구불구불하게 인도는 넓게 아파트는 저층으로. 삼각산도 보이고... 바람직한 계획이다.

 











▼ 창릉천 건너편으로 보이는 은평뉴타운과 북한산 전경

 











▼ 지축보금자리주택 예정지구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경

 











▼ 당겨본 삼각산

 











▼ 폐허로 변한 마을. 누군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누군가 흘러 들어와 살겠지...

 











▼ 누군가의 아파트는 다른 누군가의 고향이었다.

 











▼ 사라져가는 마을

 











▼ 오래된 작은 다리를 건너 사람 없는 마을을 떠난다.

 











▼ 산성입구에서 바라본 의상봉과 용출봉

 











▼ 사기막골에서 바라본 삼각산

 











▼ 545봉 뒤로 보이는 인수봉과 백운대, 염초봉. 두 거봉 사이에 숨은벽이 작게 보인다.

 











▼ 솔고개 어느 마을 위로 보이는 상장봉

 











▼ 교현리에서 바라본 도봉산 여성봉과 오봉

 











▼ 송추유원지에서 바라본 도봉산 포대정상과 자운봉

 











▼ 예전엔 MT 온 대학생들로 북적였을 송추역. 대합실이 야외에 두군데나 있을만큼 번성했었지만 지금은 쓸쓸하기 그지 없다.

 











▼ 송추역 주변 작은 개천 위로 보이는 사패산

 











▼ 교외선 선로 위로 보이는 사패산

 











▼ 송추에서 의정부로 갓길이 없는 울대고개를 위태롭게 넘은 후 의정부에서 북한산 순환길을 벗어나 양주로 향한다. 양주역 위로 보이는 불곡산

 











▼ 산북동에서 불곡산장으로 가는길에 천주교 공원묘지 너머로 보이는 불곡산

 











▼ 작년 가을 이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산에 와 본다. 등산로 초입은 임도 수준의 넓직하고 호젓한 분위기의 길이다.

 











▼ 진달래가 피어 있는 정상석 주변. 진짜 정상은 3보루가 있는 곳으로 해발 440.8m이고 이곳은 GPS 상 415m정도 된다. 그래서 누군가 비석의 고도를 지웠나 보다.

 











▼ 정상석 주변의 전경. 왼쪽 멀리 소요산으로부터 천보산맥, 양주평야의 조망이 시원하다.(큰 사진)

 











▼ 왼쪽 칠봉산 뒤로 보이는 국사봉-왕방산-해룡산

 











▼ 양주 청소년수련원. 여름엔 산 속 야외수영장을 운영한다.

 











▼ 정상석 주변에서 바라본 소요산

 











▼ 3보루와 헬기장이 있는 이곳이 진짜 정상이다.

 











▼ 정상에서 바라본 불곡산. 뒤로 수락사과 도봉산, 삼각산이 멀리 보인다.

 











▼ 개명산(고령산, 앵무봉)과 팔일봉

 











▼ 도락산 2보루 너머로 멀리 보이는 파주 파평산

 











▼ 불곡산 전경

 











▼ 구구형 부품을 장착한 오래된 자전거이지만 더 좋은 신제품이래봐야 개발에 편자다. 정상에서 정남쪽 능선을 타고 광백저수지로 내려간다.

 











▼ 일부러 물을 뺀나 분위기가 삭막하다.

 











▼ 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불곡산. 원래 저수지 주변에서 쉬려고 했지만 분위기가 삭막해 묘지쪽으로 올라간다.

 











▼ 아는 사람만 아는 공동묘지 아래 계곡가의 샘물. 원래 약수나 샘물을 먹지 않지만 물이 떨어져 한모금 들이키고 빈 수통에 샘물을 채운다.

 











▼ 긴 라이딩으로 몸이 피곤해 잠깐 눈 좀 붙히러 쉴곳을 찾아 무덤가를 배회하는데 들꽃이 참 많이 피어 있다. 묘지 주변에 피어 있는 제비꽃

 











▼ 아주 작은 꽃마리

 











▼ 손이 큰게 아니라 꽃이 작은 게다.

 











▼ 집으로 가는 길. 중랑천에서 바라본 도봉산

 











▼ 중랑천에서 바라본 수락산. 왼쪽사면은 기차바위(홈통바위), 오른쪽 사면은 배낭바위에서 매월정으로 이어지는 능선

 











▼ 무수골에서 바라본 삼각산

 











▼ 무수골에서 바라본 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