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지

설악산 - 겨울 공룡능선



 날짜

2015년 2월 6일(금) ~ 2월 7일(토)

 날씨

1일차 : 맑음, 5.0℃/-7.9℃

2일차 : 흐림, 4.6℃/-6.3℃

 경유


1일차 : 오색-대청봉-소청대피소(6.2km, 3시간 28분)

2일차 : 소청대피소-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12.8km, 6시간 22분)

 거리 19.0km
 시간 9시간 50분



< 산행코스 >



20150206_설악산_오색-공룡-소공원.gpx



< 고도프로필 >





< 대중교통 >


■ 갈 때 : 동서울터미널 → 오색등산로




■ 올 때 : 소공원 →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고속버스터미널 → 동서울터미널


시내버스 : 7번, 7-1번. 소공원 주차장 중간쯤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30여분 소요.

- 시내버스 7번/7-1번. 속초고속버스터미널까지 25분 소요. 속초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10정거장 정도 더 가야 한다.

-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가려면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고 동서울터미널로 가려면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가면 된다.


- 속초 → 동서울 시외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7,300원. 2시간 10분 소요

- 속초 → 강남행 고속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8,100원. 2시간 30분 소요


※ 주말 귀경길은 교통정체로 동서울행을 추천. 고속버스는 올림픽대로를 따라 올림픽대교를 거쳐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강남고속터미널로 진행하는데 진행경로상 시외버스보다 지체될 수 밖에 없다.












설악산(雪嶽山) 국립공원



엊그제 눈이 왔길래 공룡능선의 설경을 보러 가기로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공룡능선을 넘는 둘쨋날의 날씨가 흐려 산행을 취소하고 싶었지만

겨울도 끝무렵이고 이제 곧 산방기간이 다가오는지라 애초 계획대로 산행을 추진하였다.

 

첫째날은 오색~대청봉~소청대피소 코스로 네시간 남짓이면 충분하기에

여유있게 동서울에서 9:20분 차를 타고 왔더니 11:50분쯤 오색에 도착했다.

 

그런데 입구에서 직원이 시간 지났다고 통제하는 것이다.

입산시간 지정제 시행으로 겨울에는 11시 이후에 들어갈 수 없단다.

조금 주의를 받고 통과했는데 대피소를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대피소를 예약했어도 12시 이후에는 입산 금지란다.

시작부터 아슬아슬했다.

 

오색코스는 10여년 전쯤에 왔다가 힘들고 재미 없어서 그동안 이용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왔더니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대청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루한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래도 대청봉에 올라 바라보는 경치는 힘든 산행을 감내할 만큼 뻬어나다.

 

둘쨋날은 기상청에서 예보한 '구름많음'보다 더욱 흐린 날씨였다.

일출시간이 훌적 넘었음에도 어슴푸레했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면서 공룡능선을 보니 흐리멍텅한게

그냥 천불동으로 하산하고 싶을 만큼 날씨가 나빴다.

공룡능선의 봉우리들을 넘을때마다 앞뒤로 보이는 조망이 영 시원찮았다.

올겨울은 여러가지로 아쉬움만 남긴채 보낼 것 같다.












▼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공식적으로 5.1km, 4시간 코스로 거리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 오색코스는 평균경사도 26.3%(14.7도)의 급경사













▼ 제1쉼터를 지나면 한동안 평이한 코스가 이어진다.













▼ 오색코스는 급경사인데다 조망이 나빠 지루하다. 힘든 코스일수록 여유를 가지고 페이스를 늦춰 휴식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빠르게 오를 수 있다.













▼ 은빛 사스레나무













▼ 오색을 출발한지 2시간 45분만에 대청봉(1708m)에 도착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빠르게 올라온 듯 하다.













▼ 대청봉 남쪽 조망. 북암령 주변 봉우리 너머로 왼쪽 멀리 황병산과 오른쪽 멀리 오대산군의 능선이 펼쳐져 있다.













▼ 점봉산 뒤로 멀리 보이는 방태산. 대청봉에서...













▼ 중청봉 뒤로 보이는 서북능선의 귀떼기청봉-큰감투봉-안산. 대청봉에서...













▼ 끝청 너머로 가리봉과 주걱봉의 존재감이 예사롭지 않다. 대청봉에서...













▼ 대청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전경













▼ 공룡능선 위로 마등령과 황철봉을 함께 당겨보았다.













▼ 공룡능선의 중심부와 천화대













▼ 신선대













▼ 신선대와 화채봉 사이의 천불동계곡. 화채봉 자락의 뾰족하게 솟아오른 삼각형 모양의 바위들이 이채롭다.













▼ 대청-중청-소청-공룡능선-마등령-황철봉-상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대청봉에서...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확대)













▼ 대청의 된바람을 견뎌낸 나무













▼ 중청













▼ 대청













▼ 중청대피소 인근에서 바라본 전경. 서북능선-용아장성-공룡능선 일부













▼ 당겨본 용아장성의 거친 바위들













▼ 고사목













▼ 오색에서 3시간 28분만에 소청대피소에 도착. 4시에 입실 가능. 천천히 올걸 그랬다.













▼ 소청대피소는 전망이 좋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전경(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확대)













▼ 당겨본 공룡능선. 소청대피소에서...













▼ 당겨본 울산바위. 소청대피소에서...













▼ 소청대피소는 원목으로 깔끔하게 지어졌다.













▼ 누울 자리는 딱 세뼘. 충분하다.













▼ 가리봉 방향의 노을













▼ 둘쨋날이 밝았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를 소청대피소를 뒤로하고 공룡능선을 향해 출발한다.













▼ 구름이 잔뜩 끼어 화채봉 뒤로 보이는 여명이 볼품 없다. 날씨가 흐려 그냥 천불동으로 하산할까 하는 마음이 컸지만 그냥 공룡으로 간다.













▼ 희운각에서 머물면 공룡능선을 넘기가 한결 수월하고 약 1시간 정도를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잠자리가 편하고 전망이 좋은 소청대피소를 추천한다.













▼ 신선대 오름길에 돌아본 대청봉













▼ 신선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천화대 전경. 날씨가 우중충하니 제아무리 설악의 공룡이라도 풍광이 동네 뒷산만 못하네...













▼ 아무렇게나 불쑥불쑥 튀어나온 바위들













▼ 1275봉 뒤로 보이는 큰새봉. 급경사에 눈이 쌓여 있어 내려가는 것도 힘들다.













▼ 삐죽삐죽 솟아오른 바위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













▼ 설악골 너머의 장군봉과 울산바위













▼ 범봉













▼ 바람결이 새겨진 바위













▼ 큰새봉













▼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 지나온 큰새봉과 뒤로 보이는 1275봉













▼ 마지막 고비 나한봉













▼ 설악골 주변 풍경













▼ 나한봉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전경. 귀떼기청봉 이남 구간은 구름이 흐르고 있다.













▼ 하산길의 세존봉과 주변의 암릉. 공룡능선을 지나오면 큰 산 하나를 넘은 기분이 든다.













▼ 화채봉













▼ 천불동계곡













▼ 비선대에서 올려다본 장군봉과 적벽. 왼쪽 뿔 중간에 금강굴이 보인다.













▼ 당겨본 금강굴













▼ 비선대휴게소 위로 보이는 공룡능선의 1275봉













▼ 신흥사 대불













▼ 소공원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