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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북한산 - 냉골~칼바위능선~대남문~남장대지~행궁터~산성입구



 날짜

2013년 8월 11일(일)

 날씨

흐림, 33.2℃/24.2℃

 경유

냉골공원지킴터-칼바위능선-보국문-대남문-남장대지-행궁터-중성문-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거리

9.9km

 시간

5시간 47분



< 산행코스 >












북한산(北漢山) 국립공원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산으로 향하는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지만

집에 있느니 더워도 산에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꾸역꾸역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은 칼바위능선을 타고 올라서 

남장대지가 있는 능선을 타고 산성입구로 하산하는 코스다.

칼바위능선은 대게 아카데미하우스나 빨래골 또는 정릉 방면에서 

시작하는데 오늘은 냉골에서 올라보기로 한다.


냉골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수유역 3번 출구로 나와

'강북02'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본원정사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에서 하차 후 왼쪽길로 방향을 잡고 걷다보면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냉골이다.


계곡의 규모는 작지만 물이 적당히 흐르고 

군데군데 자리잡고 쉴만한 곳이 많아서인지

오전부터 피서나온 동네 주민들과 산행객들로 만원이다.


냉골 계곡을 따라 칼바위능선까지는 

거리가 짧아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숲이 우거져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습기가 많아 이끼와 관중 같은 식물들이 잘 자란다.

계곡 초입을 지나면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젖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칼바위능선에 도달하니 정오 무렵인데다 

그늘도 별로 없어 너무 덥다.

더위에 진이 빠져 한걸음 옮기기가 버겁다.

박무가 심해 능선상의 조망까지 나빠 더 힘든 것 같다.


칼바위능선을 지나 산성주능선에 접어들어서는

청수동암문까지 능선길을 버리고 숲이 우거진 우회로를 따라 걷는다.

조망이 좋았다면 능선 성곽길을 따라 문수봉까지 올랐을 것이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의상능선이 아닌 남장대지 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지것 통제구간인줄 알고 있었는데 잘 못 알고 있었나 보다.

715봉에서 남장대지까지는 조망이 그럭저럭 괜찮다.

의상능선과 삼각산의 주봉들이 잘 관찰된다.


남장대지에서 행궁지까지는 별 특징 없는 급경사 길이 이어지고

행궁지를 지나면 곧 산성계곡에 접어든다.

사실 남장대지 능선은 거리가 별로 안되고 

상당부분 산성계곡을 따라 하산하게 된다.


산성계곡은 언제나 그렇든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었지만

계곡 곳곳에서 무질서한 모습이 꽤나 자주 목격되 아쉬운 마음이 든다.










▼ 영락기도원을 지나면 곧 냉골공원지킴터가 나온다.













▼ 비비추













▼ 양지꽃과 토끼풀













▼ 꽃에 내려 앉은 나비 한마리













 벌개미취 군락













 꽃은 나비에게 꿀을 주고 나비는 꽃의 번식을 돕는다.













▼ 참나리













▼ 좀체 마주치기 어려운 녀석. 세발버섯













▼ 냉골은 숲이 우거지고 습하다. 그래인지 길가의 바위에 이끼가 피어 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할수 있는 길이지만 그래도 오늘 날씨는 후덥지근하다.













▼ 누리장나무. 향이 고약하다는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 칼바위에서 바라본 삼각산. 박무가 끼어 조망이 좋지 않다.













▼ 칼바위를 타고 넘는 사람과 멀리 삼각산













▼ 거대한 바위산 앞에 조그맣게 보이는 동장대













▼ 칼바위능선의 바위채송화













▼ 짚신나물













▼ 이고들빼기













▼ 송장풀 등 칼바위능선에는 다양한 들꽃이 피어 있다.













▼ 자주꿩의다리













▼ 조록싸리













▼ 성곽에 기대어 피어 있는 기린초













▼ 큰뱀무. 잎이 한장 떨어졌다.













▼ 참싸리













▼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꽃며느리밥풀













▼ 삼각산과 의상능선의 파노라마. 오늘은 능선산행하기 나쁜 날이다. 덥고 습하고 박무로 인하여 조망까지 나쁘다.













▼ 의상능선. 맨 앞 나무가 우거진 곳이 나월봉, 그 뒤로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이 연다라 솟아 있다.













▼ 이곳에서 보니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로 인수봉이 보인다.













▼ 독버섯인듯...













▼ 행궁지. 문화재발굴조사가 시행중이다.













▼ 물봉선. 특이한 모양새다. 꼬리는 말려 있고 꽃자루에 몸통이 매달려 있다.













▼ 물봉선













▼ 물봉선













▼ 흰이질풀인지 세잎쥐손이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 이름이 뭐든지간에 작고 예쁜꽃임엔 변함없다.













▼ 북한산성 선정비군













▼ 산성계곡.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쉬고 있다.













▼ 계곡 중간의 나무. 구불구불하고 푸른 이끼로 덮혀 있어 눈길을 끈다.













▼ 중성문













▼ 중성문 처마 아래로 보이는 노적봉













▼ 분홍꽃 속에 노란 꽃들. 백일홍













▼ 맥문동













▼ 무당벌레 한마리













▼ 산성계곡을 따라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