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년 7월 20일(토) |
날씨 | 흐리고 가끔 비, 30.3℃/25.3℃ |
경유 | 송추계곡-오봉갈림길-원통사-무수골-도봉역 |
거리 | 9.9km |
시간 | 4시간 46분 |
< 산행코스 >
도봉산(道峰山)
2주일째 계속되는 장마때문에 기분도 쳐지고
어디 멀리 가고픈 의욕도 없다.
오늘 날씨도 흐리고 오후 늦게부터는 비까지 온다고 하니
비 내리기 전에 얼른 다녀올 생각에
대충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원래는 북한산 진관사 계곡으로 올라
능선을 좀 타고 산성계곡으로 하산하려 하였으나
하늘을 보니 잔뜩 흐려 있어서
능선은 포기하고 주로 계곡산행만 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히 계획을 변경 송추유원지입구에서 하차한다.
버스에서 내려 얼마 못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일기예보를 믿었고 급히 나오느라
우천시 대비를 못하였는데 짜증이 밀려온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오히려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산과 일회용우의를 구입하여 나오니 갑자기 비가 그쳤다.
다시 한번 짜증이 밀려오고 준비성 없는 나를 자책한다.
억울한 마음에 괜히 우산을 한번 펼쳐보기도 하고 써보기도 한다.
그간 많은 비가 내려 송추계곡은 아름다운 계곡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계곡가에 들어선 식당들때문에 경관이 훼손된 곳이 많다.
게다가 가뜩이나 길이 좁은데 행락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때문에
보행의 불편을 겪는다.
송추계곡을 지나 주능선에서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원통사를 거쳐 무수골로 하산한다.
원통사는 무슨일인지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무수골은 작고 호젖한 계곡으로 오르 내리는 사람도 적다.
하지만 조금 내려오니 계곡에서 자리잡은 사람이 점점 많아지더니
하류쪽은 지역 주민들의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아이들 노는 소리로 시끌벅쩍하다.
나이들면서 언제부턴가 저들처럼 재미있게 놀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 이주단지 터에 피어난 끈끈이대나물
▼ 자연폭포에서 물놀이 하고 있는 사람들
▼ 자연폭포
▼ 폭포와 쓰러진 나무와 바위 그리고 그 위에 자라고 있는 풀들
▼ 그간 내린 많은 비로 인하여 송추계곡의 폭포들은 시원스레 물줄기를 쏟아붓고 있다.
▼ 송추폭포
▼ 송추폭포
▼ 폭포 주변에 피어 있는 꿩의다리
▼ 아치형의 다리
▼ 송추폭포 위로 얼마간 위로 올라가면 꽤 큰 규모의 폭포가 있다. 폭포 위에 앉아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폭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폭포 아래에 피어 있는 원추리
▼ 나뭇잎
▼ 능선에 올라 바라본 삼각산엔 구름이 무겁게 내려 앉아 있다.
▼ 날씨는 흐리지만 시계는 좋아 멀리 남산과 관악산이 잘 보인다.
▼ 칼바위와 선인봉
▼ 물개바위와 칼바위
▼ 삼각산
▼ 우이암 인근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도봉산 주능선
▼ 주봉들을 당겨보았다. 선인봉에 비해 정상인 자운봉이 앙증맞게 보인다. 왼쪽의 주봉도 가까이서 보았을 때와 달리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우이암
▼ 무수골계곡
▼ 석축의 돌들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물
▼ 파리풀
▼ 주말농장 위로 보이는 도봉산의 주봉들
▼ 멀리 삼각산이 구름에 덮혀 있다. 무수골계곡 하류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중랑천으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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