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년 10월 22(화) |
날씨 | 흐림, 20.0℃/6.5℃ |
경유 | 상동-구래로-만항재-함백산-만항재-백운산임도-화절령-두위봉임도-새비재-녹전-상동 |
거리 | 84.9km |
시간 | 9시간 48분 |
< 라이딩코스 >
< 고도프로필 >
- 꼴두바위를 조금 지나면 만항재로 합류하는 구래리 고갯길이 시작된다.
- 구래리 고갯길에서 만항재 정상까지는 평균경사도 5.8%의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해발 1330m의 아주 높은 고도이지만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 함백산 정상 진입로는 평균경사도 11% 내외의 꽤 급경사다.
- 만항재부터 운탄길이 시작된다. 해선사입구까지 약 3.5km의 내리막이 계속된다.
- 백운산임도 정상에서 화절령사거리까지 계속되는 내리막이고 두위봉임도 정상까지 조금만 올라가면 또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 새비재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새비재를 지나면 직동방면으로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노면상태도 좋지 않으니 이쪽으로 올라오긴 힘들겠다.
함백산 운탄길 라이딩
함백산 운탄길은 MTB 동호인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아온 코스다.
고산준령이 발 아래로 지나는 장쾌한 경관에 한 번 가보면 계속 찾게 되는 곳이다.
이번까지 1~2년에 한 번씩 6번째 다녀 왔다.
최근 백패커와 트래커들도 많이 찾는 듯한데 나도 한번 걸어서 횡단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석탄을 실은 트럭이 드나들던 운탄길은 만항재에서 시작된다.
만항재로 올라가려면
1. 고한에서 시작해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를 지나 만항재로 오르거나
2. 태백에서 시작해서 오투리조트골프장, 태백선수촌을 지나 만항재로 오르거나
3. 태백에서 시작해서 화방재 정상에서 우회전하여 만항재로 오르거나
4. 영월 상동에서 출발해 구래리 고갯길을 지나 만항재로 오르는 길 등이 있다.
1번 코스는 계곡을 따라 생긴 길이라 조망이 좋지 않지만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2번 코스는 경사가 좀 심한 대신 조망이 가장 좋다.
3번, 4번 코스는 난이도가 쉽고 조망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네 코스 모두 교통량이 거의 없어 안전하고 라이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오늘은 4번 코스를 이용하였다.
이번 코스의 특징은 영월군 상동읍을 기점으로 하여
한 때 세계적인 중석광산이었던 구래리 폐광과 더불어
광산과 흥망을 함께한 영월군 상동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이다.
환상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코스에 절정의 단풍이 더해져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지만
흐린 날씨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내기엔 한계가 있어 아쉬웠다.
▼ 선바우산(1042m)이 보이는 도로변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라이딩을 시작한다.
▼ 선바우산 반대방향으로 진행한다. 이때까지만 날씨가 괜찮았을 뿐 오늘 라이딩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다.
▼ 강원도 산간지방답게 높은 산이 즐비하다.
▼ 여유시간에는 책 좀 읽어야 겠다.
▼ 산간마을의 작은 성당
▼ 마을 한켠엔 허물어져 가는 집도 보인다.
▼ 영월 상동의 명물 꼴두바우
▼ 꼴두바우
▼ 꼴두바우의 전설
▼ 꼴두바우에 붙어 있는 넝쿨
▼ 꼴두바우에서 좌측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6,70년대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던 텅스텐 광산이 나온다. 한때는 굉음을 내며 바쁘게 돌아갔을 거대한 구조물
▼ 버려진 공장 뒤 산허리에 가야할 임도길이 보인다.
▼ 폐광에 피어난 쑥부쟁이
▼ 한때는 덤프트럭과 광부들로 분주했을 광산터에 강아지풀만 무성하다.
▼ 상동읍 구래리. 면에서 읍으로 승격 기준은 인구 2만 이상. 한 때는 영월군청 소재지인 영월읍보다 번성하였던 곳이지만 광산 폐쇄 후 1천여명만이 남아 있다.
▼ 어둡고 좁은 갱도 안에서 돌가루를 마시며 고된 작업을 끝낸 광부들은 대중식당에 모여 술잔을 부딪히며 하루를 마무리 했겠지...
▼ 담장을 간판으로 꾸민 감각이 돋보인다.
▼ 구래리가 장산 등산로 입구인가보다. 훗날 또 이곳을 찾아올 때가 있을 것 같다.
▼ 이곳을 지키며 살고 계시는 주민
▼ 갱도의 입구를 컨테이너로 막아 놓았다.
▼ 폐광 지역 특유의 뿌연 하천
▼ 단풍으로 물든 산과 농가 한채. 날씨가 흐려 단풍 빛깔도 흐리다.
▼ 지나온 길
▼ 단풍으로 물든 산
▼ 구래리에서 지방도414호선 만항재길로 연결되는 고갯길. 만항재길에 합류할 때까지 차가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다.
▼ 길가에 피어 있는 쑥부쟁이
▼ 야생동물 출몰 지역
▼ 올라갈수록 날씨가 나빠진다.
▼ 드디어 만항재길에 합류하였다. 아래는 화방재에서 올라오는 만항재길
▼ 급커브도로
▼ 어수리
▼ 드디어 해발 1330m 만항재 정상 도착. 매점에 들러 얼큰한 우동과 삶은 달걀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몸을 녹인다.
▼ 야생화축제의 흔적
▼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함백산 정상 오름길. 체온유지를 위해 방수자켓을 꺼내 입는다.
▼ 함백산 정상(1572.9m). 구름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사진 한 장 찍고 내려간다.
▼ 만항재부터 해선사입구까지는 쭉 내리막이다. 깊은 산중에 자리 잡은 해선사
▼ 길가에 피어 있는 쑥부쟁이
▼ 억새
▼ 바위를 깨고 석탄 실어 나를 길을 내었다.
▼ 벌채한 나무들
▼ 최근에 벌목 작업을 한 듯 하다.
▼ 운탄길의 시원한 조망
▼ 단풍으로 물든 나무와 침엽수가 어우러진 풍경. 흐린 날씨가 아쉽다.
▼ 여기도 바위를 깨고 길을 내었다.
▼ 단풍으로 물든 산. 저 아래 골짜기에 영월 상동의 마을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 구절초
▼ 하이원골프장. 예전에는 골프장을 통과해서 지나가야 했지만 골프장 외곽으로 우회 임도길을 내어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 영월 구래리와 정선 고한을 연결하는 박심재(팍심재). 이쪽 길로 가면 출발지인 영월 상동까지 3.9km. 지금까지 대략 33km를 왔으니 참 멀리 돌아왔다.
▼ 단풍으로 물든 산 중턱의 절개지가 상동으로 바로 내려가는 지름길.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
▼ 아까 찾아가 보았던 버려진 폐광의 굴뚝 2개가 보인다. 그 위쪽으로 광산이 새로 운영되는 것 같다.
▼ 금계국
▼ 각시취
▼ 키 큰 나무 사이로 난 길
▼ 집을 나와 떠도는 개들과 잠시 대치상황. 나를 보며 으르렁대는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패달을 밟으며 전진하니 멀찌감치 도망가 버린다.
▼ 폐광에서 흘러나오는 오염수의 정화시설
▼ 가을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산국
▼ 민들레씨
▼ 두위봉 방향으로 가는 길. 노면 상태가 좋다.
▼ 조망이 시원한 곳이지만 날씨가 흐려 아쉽다.
▼ 멀리 삼동산 정상 부근에 고랭지 배추밭이 조성되어 있다. 저곳에 오르면 오늘 라이딩코스가 잘 보일 것 같다.
▼ 금마타리
▼ 장쾌한 조망. 계곡 아래에 자리잡은 마을은 중동인 듯
▼ 길을 내기 위해 거칠게 깨어 낸 바위
▼ 그 곳에서 자라는 풀
▼ 이끼도 자라고...
▼ 키 큰 낙엽송
▼ 들꽃
▼ 단풍으로 물든 길
▼ 단풍으로 물든 계곡
▼ 단풍으로 물든 길
▼ 바위도 단풍으로 물든 듯 하다.
▼ 경치가 괜찮다.
▼ 중간에 구름으로 덮힌 백운산이 까마득하다. 함백산은 보이지도 않는다.
▼ 구절초
▼ 지나온 임도길. 이제 거의 다 와 가는 듯 싶다.
▼ 석양이 지니 마음이 급해진다. 해 지기 전에 차 있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 산국
▼ 드디어 새비재에 도착. 눈 앞에 고랭지 배추밭이 펼쳐진다. 보통 배추밭을 가로질러 엽기소나무를 지나 예미로 내려가지만 오늘은 반대로 내려간다.
▼ 새비재에서 바라 본 고랭지 배추밭. 날이 저물어 직동으로 내려가 상동까지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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