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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북한산 - 혜화문~숙정문~형제봉능선~응봉능선



 날짜

2014년 3월 30일(일)

 날씨

구름조금, 20.6℃/10.2℃

 경유

한성대입구역-혜화문-숙정문-여래사-형제봉능선-대성문-대남문-문수봉-사모바위-응봉능선-진관사

 거리

14.6km

 시간

5시간 50분



< 산행코스 >



20140330_북한산_혜화문-응봉능선.gpx









북한산(北漢山) 국립공원



빠르게 봄이 다가오고 있다.

갑자기 다가온 봄 날씨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이 한데 피었다.


산행일지를 보니 불과 3주 전 도봉산 산행때만 해도 눈이 왔었는데 

나의 인식 속에선 겨울이 까마득하고 어렴풋하다.

신체는 무의식적으로 지나간 겨울을 망각해 버리고 봄을 받아들이고 적응해 간다.


오늘 산행은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시작한다.

한양도성 성곽길 북악산 구간을 일부 지나는데

이곳 성곽길에서 성북동 일원의 산동네를 조망할 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숙정문(북대문)까지는 비교적 쉬운 코스지만

숙정문에서 하늘전망대까지 일명 김신조루트라 불리는 길은

계단이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하다. 


북악산을 지나 형제봉능선을 오르면 서쪽으로 평창동 일원을

동쪽으로 정릉동 일원을 내려다 보는 조망이 시원하다.

한성대입구역에서 대성문까지 9km, 문수봉까지는 9.6km에 이르는 긴 거리니 

체력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문수봉에 오르니 언제나 그렇듯 시원한 조망에 가슴이 확 트인다.

해발 700m 쯤 올라가면 500m 대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형제봉만해도 땅과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문수봉은 하늘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해발 700m 이상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북한산이나 설악산이나 지리산이나 덕유산이나 함백산이나 

높은 산일수록 더 멀리까지 보이기는 하는데 정상에 올랐을 때의 느낌은 큰 차이가 없다.


문수봉에서 사모바위까지 진행한 후 응봉능선으로 하산한다.

아무 생각 없이 가다보니 비봉까지 갔다가 사모바위로 되돌아 와야 했다.

응봉능선에서는 의상능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사실 의상능선을 보러 응봉능선까지 갈 필요는 없다.

사모바위나 승가봉 등 비봉능선 상에서도 의상능선을 감상할 만한 곳이 여러군데 있다.

하지만 같은 곳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장소에서 바라볼 때 받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응봉능선을 찾아 왔다.










▼ 지하철4호선 한성대역 5번출구로 나와 혜화동로타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혜화문으로 올라가는 아스팔트길이 나온다.












▼ 혜화문(동소문). 여기서부터 한양도성 성곽 탐방로를 따라 진행 후 숙정문(북대문)에서 북한산 방향으로 코스를 전환한다.












▼ 주택가를 지나는 한양도성 탐방로












▼ 교회












▼ 학교 담장의 시멘트블럭과 축대 사이에서 찾은 성곽의 흔적. 성곽은 군데군데 유실되었고 일부는 주택 또는 기타 일반 건물의 부속으로 활용되고 있다.












▼ 성북동 산동네 풍경












▼ 성북동 산동네












▼ 성북동 산동네












▼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한양도성 탐방로












▼ 봄기운이 느껴지는 한양도성 탐방로












▼ 화사하게 피어 있는 백매화












▼ 비교적 작은 돌로 쌓아올린 성곽












▼ 산동네 위쪽으로 더 올라오면 부촌이 형성되어 있다.












▼ 성북동 부촌












▼ 삼청각












▼ 성곽 주변의 소나무숲












▼ 숙정문(북대문). 북한산으로 가려면 이 곳에서 성곽길을 이탈하여 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 김신조루트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데 계단이 상당히 많다.












▼ 이런 계단을 계속 오르내려야 한다.












▼ 화사하게 핀 진달래












▼ 1.21사태의 흔적. 총알자국












▼ 조망이 좋은 하늘전망대












▼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인다. 하늘전망대에서...












▼ 평창동 주택가 위로 보이는 족두리봉. 하늘전망대에서...












▼ 전망대 위로 펼쳐진 비봉능선과 보현봉












▼ 보현봉 아래에 가야할 형제봉이 보인다.












▼ 버려진 유격훈련 시설












▼ 여래사. 여기가 북악산과 북한산의 경계쯤 되는 것 같다. 북악산은 낮지만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이미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갈길이 먼데 걱정이 앞선다.












▼ 여래사 석탑. 북악산에서 북한산으로 넘어가는 능선은 금지구역으로 이곳 여래사로 내려와 우회하여야 한다.












▼ 형제봉 오름길의 마애불












▼ 통나무 계단길












▼ 형제봉 아래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정릉동과 길음동 일원.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 국민대학교와 내부순환로












▼ 서경대학교(옛 국제대학)












▼ 형제봉 중 동생봉은 암봉으로 조망이 좋다. 동생봉에서 바라본 평창동 일원. 고급 단독주택지는 집과 집 사이에 나무가 많이 심겨 있는 특징이 보인다.












▼ 비봉












▼ 보현봉과 일선사












▼ 칼바위능선도 가까이 보이고...












▼ 문수봉. 한성대입구역에서 문수봉까지 거리는 약 9.6km, 시간은 3시간 50분 정도로 꽤 힘든 코스다.












▼ 문수봉에서 바라본 삼각산












▼ 당겨본 삼각산












▼ 문수봉에서 바라본 보현봉












▼ 두꺼비바위












▼ 문수봉 주변은 사람들로 붐빈다.












▼ 문수봉












▼ 문수봉 위의 사람들












▼ 문수봉 위험구간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비봉능선. 통천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까지 비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문수봉 위험구간. 난코스는 없지만 오금이 저리는 곳이 두어군데 있다.












▼ 통천문












▼ 통천문에서 바라본 보현봉












▼ 통천문에서 바라본 문수봉. 우중간에 위험구간을 줄지어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 승가봉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전경












▼ 사모바위












▼ 의상능선 너머로 보이는 삼각산. 사모바위에서 응봉능선 내려가는 갈림길 인근에서...












▼ 의상능선이 잘 보이는 응봉능선의 어느 바위 봉우리












▼ 나한봉의 바위줄기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니 지도에도 없는 길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 승가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작은 암릉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













▼ 응봉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진관사 해탈문 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