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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운주사 천불천탑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 천불 중 마지막 999번째와 1000번째. 긴 잠을 자고 있다. 바위에서 어느정도 떼어낸 흔적이 있지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일으켜 세우지는 못했다.


정식명칭은 화순운주사와형석조여래불(전남유형문화재 제273호) ...상세정보 (1)문화재청,  (2)운주사






전설 하나


도선국사는 천상에서 석공들을 불러 하룻밤새 천불천탑을 쌓기로 했고 

마지막 석불이 완성되던 찰나 실증이 난 동자승이 새벽닭 소리를 내고 말았다.

하늘에서 내려온 석공들은 아침이 온 줄 알고 

마지막 석불을 일으키지도 않은 채 하늘로 올라가 버려 미륵의 세상은 오지 않았다.




소설속의 운주사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은 거대한 소설의 끝을 운주사에서 마감 짓는다.

조선 중기 민초들의 세상을 꿈꾸었던 장길산과 반란군은 관군의 추격을 피해 운주사로 모여들고 

새벽 첫 닭이 울기 전 1,000개의 탑을 세우면 세상을 바꾼다는 전설에 따라 정성을 다하지만 

마지막 와불을 세우기 전 때 이른 닭의 울음소리로 그 염원은 실패한다.













운주사(雲住寺)



전라남도 화순군 대초리 소재

구름이 머무는 곳이라 하여 운주사(雲住寺)라고 한다.

풍수상 움직이는 배모양의 땅이라 하여 운주사(運舟寺)라고도 한다.


사람들에게 알려진건 얼마 되지 않았다.

언제 누가 절을 짓고 불상과 탑을 세웠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 불사바위에서 내려다 본 운주사 전경












▼ 운주사 앞마당의 석탑들. 맨 앞이 운주사 9층석탑(보물 제796호) ...상세정보












▼ 석탑과 석불들












▼ 탑 몸체에 독특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 불상군. 천불천탑은 그 숫자만큼 다양한 모습과 크기와 표정을 가지고 있다. 아마 이들을 만든 사람과 닮지 않았을까...('가' 석불군) ...상세정보












▼ '가' 석불군 위에 거지탑 ...상세정보












▼ 몸은 어디 가고 머리만 남았나... 천년 세월에 얼굴이 지워졌나...












▼ 불상의 잔해












▼ 머리가 떨어지거나 머리만 남은 불상들












▼ 석탑의 잔해를 아무렇게나 쌓아 올린 듯












▼ 홀로 서 있는 불상












▼ 아비의 아들의 모습 같기도...('나' 석불군) ...상세정보












▼ 일가족처럼 보이는 불상군












▼ 연꽃 위에 앉은 불상('다' 석불군) ...상세정보












▼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석불군('다' 석불군) ...상세정보












▼ 산등성이에 서 있는 석탑












▼ 광배석불 ...상세정보












▼ 약간 기우뚱하게 서 있는 석불. 돌의 모양대로 조각하였나...












▼ 운주사석조불감(보물 제797호). 감실 안에는 현세불인 석가모니불과 미래불인 비로자나불이 등을 맞대고 앉아 있다. ...상세정보












▼ 운주사원형다층석탑(보물 제798호) ...상세정보












▼ 깨어진 불상의 잔해들












▼ 부부같아 보인다.












▼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 탑이라고 하기엔 조잡해 보이지만 이것이 탑의 원형이었으리라.












▼ 화순운주사발형다층석탑(전남유형문화재 제282호). 발(발우)는 사찰에서 스님들이 사용하는 밥그릇이다. ...상세정보












▼ 부자불 중 아버지 불상과 부부불('마' 석불군) ...상세정보












▼ 네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머리












명당탑(원형석탑)과 4층석탑












▼ 화순운주사마애여래좌상(전남유형문화재 제275호) ...상세정보












▼ 실패형탑 ...상세정보












▼ 7층석탑












▼ 산중에 홀로 서 있는 석불. 와불을 지키고 서 있어 시위불 또는 머슴부처라 불리기도 한다. ...상세정보












▼ 북두칠성을 닮은 칠성바위와 칠성바위 앞 칠층석탑(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1호) ...상세정보












▼ 바위 밑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석불군('사'불상군) ...상세정보












▼ 석불군












▼ 일주문으로 나가는 길목에 모아 놓은 석불들. 최근에 만들어 놓은 듯 하다.












▼ 광배가 있는 불상












▼ 고개를 기울인 채 생각에 잠긴 듯












▼ 와불?












▼ 와불












▼ 어린아이의 모습 같기도... 







성종 12년(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운주사 재천불산 사지좌우산척 석불석탑 각일천 우유석실 이석불 상배이좌

(雲住寺 在天佛山 寺之左右山脊 石佛石塔 各一千 又有石室 二石佛 相背以坐)라는 기록이 있다.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으며 절 좌우 산에 석불 석탑이 각 일천기씩 있고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다는 내용으로 보아 

그때까지만 하여도 석불 석탑이 일천기씩이 실존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941년까지는 석불 213기, 석탑 22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 유실되고 석불 80여기, 석탑 17기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