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년 2월 7일(목) |
날씨 | 맑음, -1.9℃/-13.4℃ |
경유 | 희방사입구(죽령)-희방사-희방깔닥재-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어의곡-새밭종점 |
거리 | 15.0km |
시간 | 8시간 31분 |
< 산행코스 >
< 고도프로필 >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영주-희방사입구
▶ 동서울터미널 → 영주
- 시외버스. 2시간30분 소요. 14,300원. 06:15~21:45(30분 간격)
▶ 영주 → 희방사입구
- 시내버스. 30분 소요. 1,200원. 06:20 07:00 07:40 08:20 09:20 10:10 10:40 ... ... 19:35
※ 터미널 건너편 영광중학교 정류장에서 승차. 터미널 벽에 걸려 있는 시간표와 약간 상이함.
시간은 기점 기준으로 06:20 첫차가 06:28에 영광중학교 도착.
※ 영주 시내버스 시간표
■ 올 때 : 어의곡(새밭)-단양-동서울터미널
▶ 어의곡(새밭) → 단양
- 시내버스. 20분 소요. 1,800원. 07:05 09:45 11:40 13:50 16:05 18:20 19:55
▶ 단양 → 동서울터미널
- 시외버스. 2시간10분 소요. 12,700원. 07:30~18:30(1시간 간격), 18:55(완행)
※ 단양-소백산 시내버스 시간표
소백산(小白山) 국립공원
입춘을 며칠 앞두고 겨울을 마무리하려는 듯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많은 비가 쏟아지더니
내일 산행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아쉽겠지만
겨울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내심 반가운 소식이다.
밤 11시 경 영주에 도착하니 터미널엔 조명이 모두 꺼지고
형광등 하나만이 아무도 없는 어두운 실내를 간신히 비추고 있다.
버스에서 내린 몇몇은 이내 모두 사라지고
인적 없는 어두운 거리엔 택시 몇 대만이 손님을 기다리고 서 있다.
찜질방에서 잠깐 눈 좀 붙이고 첫차를 타기 위해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채비를 하고 아직 어두운 길을 나선다.
상점들은 모두 닫혀 있고 거리를 배회하다 발견한
김밥××에서 뜨거운 육개장으로 배를 채운다.
06:15 희방사행 첫차를 타러 영광중학교 정류장으로 간다.
시간이 다 되도록 버스는 오지 않아 아무 버스나 잡고 물어보니 10분 후에 온단다.
알고 보니 첫 차 시간은 기점 기준 06:20 이었고 06:28에 도착하였다.
영주를 떠난 버스는 풍기를 경유하여 죽령길을 올라
30여분만에 희방사 입구에 도착한다.
18년 전인가 19년 전 쯤 고등학교 동창들과 겨울 소백을
아무런 준비 없이 운동화에 청바지 입고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비로봉 아래 대피소에서 바람을 피하며
악천후로 시계가 안 좋은 탓에 바로 앞이 정상인 줄도 모르고
가내 못 가내 하며 실랑이 하던 것이 다 추억이 되었다.
옷가지와 장비를 점검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눈이 살짝 깔린 초입. 매표소 직원이 타고온 듯한 택시가 지나간다. 어제는 사람들 몇명이 올라갔다가 눈이 많아 되돌아 내려왔다는 매표소 직원의 말에 걱정이 앞선다.
▼ 희방계곡 풍경
▼ 희방폭포 오른쪽 계단은 낙석으로 진입금지다. 우회하여 새로 놓인 위쪽 구름다리를 건너간다.
▼ 희방폭포
▼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희방폭포와 폐쇄된 계단
▼ 희방사
▼ 희방사
▼ 희방사
▼ 희방사에서 희방깔닥재로 올라가는 길. 하룻밤새 길이 사라져 버렸다. 비로봉까지 길이 없다. 그래도 무릎 이상 빠지는 곳은 별로 없어 다닐만 했다.
▼ 강풍에 쓸려가는 눈가루
▼ 눈꽃이 핀 소나무 뒤로 보이는 도솔봉
▼ 눈꽃터널
▼ 계속 이어지는 눈꽃터널
▼ 역광에 비췬 눈꽃
▼ 딱 보기 좋게 핀 상고대
▼ 연화봉 아래 쉼터에서... 작은 새 두어 마리가 먹이를 달라는 듯 자꾸 다가온다. 김밥 한조각 놓아두니 잘 먹는다.
▼ 연화봉 정상 부근의 상고대가 하얗게 뒤덮힌 나무
▼ 소복이 쌓인 하얀 눈밭에 하얀 상고대로 뒤덮힌 나무. 바닷속 생물 산호 같기도 하고 이채로운 풍경이다.
▼ 죽령 너머의 도솔봉(1314m)
▼ 연화봉(1383m)
▼ 통신탑이 서있는 제2연화봉(1357m)과 첨성대 모형의 천문대. 이쪽도 사람이 지나온 흔적이 없다.
▼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천문대
▼ 제2연화봉
▼ 연화봉에서 바라 본 비로봉(우측 하얀 봉우리) 방향의 백두대간. 8부능선 이상은 온통 상고대로 뒤덮혀 있다.
▼ 제1연화봉 가는 길에 되돌아 본 연화봉(좌)과 제2연화봉
▼ 제1연화봉(1394m). 상고대로 하얗게 뒤덮혀 있다.
▼ 바람의 세기와 눈꽃의 두께는 정비례한다.
▼ 연화봉(좌)과 제2연화봉(우)
▼ 연화봉에서 걸어온 능선길
▼ 상고대로 뒤덮힌 1382봉.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작은 봉우리 3개를 넘어야 한다. 길이 좋다면 별거 아니지만 쌓인 눈에 길이 없어져 힘겹게 느껴진다.
▼ 1405봉과 비로봉(1439m)
▼ 눈이 많이 쌓여서 그런가 오늘 소백산에서는 바위 구경하기가 어렵다.
▼ 바위
▼ 바람이 빚어 놓은 풍경. 왠지 삭막하게 보인다. 비로봉까지 1.5km
▼ 지나온 능선길
▼ 하얀 눈밭에 솟아 있는 바위
▼ 바위가 있는 설경
▼ 1405봉 오름길에 되돌아 본 능선길
▼ 절벽
▼ 1405봉에서 바라 본 비로봉
▼ 1405봉에서 내려 온 길에 남긴 발자국. 희방사부터 여기까지 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 왔다.
▼ 비로봉 정상 부근 풍경. 저 앞에 오늘 처음 본 사람. 천동리 다리안 쪽에서 올라오신 모양이다.
▼ 예상시간을 훨씬 지나 6시간30분 정도 걸렸다. 아침 먹은지 8시간. 길도 안 좋았지만 배가 고파서 더 오래 걸린 듯. 너무 추워서 밥을 먹을 수 없었다.
▼ 비로봉(1439m). 강풍에 몸이 휘청거려 사진 찍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바람을 피하고자 돌탑 뒤로 모이지만 부질 없어 보인다. 바람은 자비심이 없다.
▼ 눈꽃이 두텁게 쌓인 난간 뒤로 멀리 제2연화봉까지 백두대간 능선이 펼쳐져 있다.
▼ 힘들게 올라와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을 피하려 삼가리쪽으로 하산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예정대로 북서풍에 맞서 어의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 길 양 옆에 서 있는 큰 나무. 다행히 하산길엔 바람이 고요하다.
▼ 거의 다 내려온 듯 하여 발걸음을 늦춘다. 건너편에 높은 산이 보인다.
▼ 단양터미널 앞 남한강을 가로질러 놓여진 고수대교
▼ 고수대교 옆 양방산 전망대. 중앙에 절벽이 보인다. 좌측 오르막길을 따라 가면 정상의 전망대까지 차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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