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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도봉산 - 망월사~포대능선~주봉~칼바위~우이암~우이남능선




 날짜

2013년 1월 6일(일)

 날씨

맑음, -2.0℃/-9.4℃

 경유

원도봉-망월사-산불감시초소-포대능선-주봉-칼바위-우이암-우이남능선

 거리

9.5km

 시간

6시간 4분



< 산행코스 >



20130106_도봉산_망월사-우이암.gpx









도봉산(道峰山)



오늘 산행은 원도봉입구에서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망월사-포대능선-우이암-우이남능선-우이동으로 하산한다.

전철 1호선 망월사역 3번출구로 나와서 우측 도로를 따라 쭉 올라오면 들머리다.


망월사까지는 원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그리 힘들지 않은 코스다.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 비교적 온화한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눈길이라 더욱 정체가 심해 초반 계곡 코스는 줄을 서서 오른다.


망월사는 도봉산의 8부능선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사찰로

도봉산의 사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다.

높은 경사지의 척박한 땅에 지어진 만큼 다른 사찰과 달리

독특한 경관을 보여주기에 꼭 들러볼만한 곳이다.


포대능선에서부터 주능선을 거쳐 우이암 위쪽의 암릉코스까지는

도봉산의 암릉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여유를 갖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맘껏 둘러본다.

그동안 왜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지나쳤을까...




전국의 명산을 돌아다녀 봤지만 집 뒷 산인 도봉산은 그 어떤 명산의 위세에도 꿀릴 것이 없다.

도봉산과 북한산을 포함한 북한산국립공원은 수 많은 능선과 계곡을 품고 있어 

사시사철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북한산만 하더라도 알고 있는 들머리가 30여개에 갈림길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백번 정도 가 봐야 북한산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다.

같은 길이라도 갈 때마다 다르고,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고, 눈 올 때 다르고 비 올 때 다르니

한 천번은 가 봐야 북한산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을까?

게다가 도봉산을 더하면 평생을 써도 다 못 쓸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오늘 산행 중에도 새삼 느꼈지만 숱하게 지나다닌 길에서도

그 동안 못 보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 후에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바위, 같은 능선이라도 몇 발자국만 비껴 서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도봉산 주 봉우리들. 왼쪽 작게 똑바로 서 있는 바위가 주봉. 그리고 우측의 암봉 너머의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 두꺼비바위














▼ 두꺼비바위














▼ 망월사 낙가보전














▼ 망월사 영산전과 정상인 자운봉을 비롯한 여러 암봉들














▼ 단청과 용머리














▼ 망월사 영산전














▼ 망월사 낙가보전과 2층의 적광전














▼ 망월사 낙가보전과 적광전














▼ 산불감시초소에서 정상부근 조망














▼ 연무에 잠긴 수락산














▼ 스모그에 잠긴 의정부 일원. 뚜렷하게 보이는 기온 역전층. 그 위를 뚫고 올라 온 높은 산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바위 봉우리. 조망이 좋은 곳엔 사람들이 모인다.














▼ 정상 쪽으로 가는 포대능선길














▼ 산불감시초소부터 지나 온 포대능선길. 초소 뒤로 떨어지는 능선은 회룡사거리를 지나 사패산으로 가는 능선














▼ 포대Y계곡 부근의 바위들














▼ 건너 온 포대Y계곡














▼ 정상 자운봉(740m)














▼ 자운봉(좌)과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신선대














▼ 자운봉과 신선대














▼ 좌측 앞 쪽에 우뚝 서 있는 바위가 주봉














▼ 반대편에서 본 주봉(오른쪽)














▼ 가야 할 봉우리들. 우회로가 있다.














▼ 우측의 주봉과 정상 부근의 봉우리들














▼ 정상 부근














▼ 정상 부근의 봉우리들과 주봉(정가운데)














▼ 이쪽에서 보는 정상 부근의 봉우리들은 만물상을 연상케 하는 장관이다.














▼ 바위와 소나무. 비교적 춥지 않은 날씨를 맞아 신선대 위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 바위 위 소나무














▼ 도봉산 칼바위(우)와 좌측 암봉 꼭대기에 물개바위














▼ 도봉산 칼바위. 빼어난 암릉미를 보여준다.














▼ 오봉














▼ 우이암. 소 귀라기 보다는 망부석, 기다림, 이런 게 어울릴 것 같은데...














▼ 우이암의 뒷 모습. 불암산 쪽을 바라 보고 있다.














▼ 지나 온 도봉산의 주능선














▼ 우이암 앞을 날아 가는 까마귀














▼ 우이암의 오른쪽 모습














▼ 두 봉우리 사이를 넘어 간다.














▼ 우이남능선의 암릉














▼ 역광때문에 희미하게 보이는 북한산














▼ 우이남릉선의 바위 봉우리














▼ 바위와 소나무의 실루엣. 멀리 북한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좌측의 암봉 뒤로 우이암이 살짝 보인다. 보문능선 뒤로 멀리 정상 부근 봉우리들도 보인다.














▼ 현재 시각 4시40분. 북한산 만경대 뒤로 해가 넘어간다. 하산길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