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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북한산 - 비봉능선~대성능선




 날짜

2013년 3월 2일(토)

 날씨

구름조금, 3.1℃/-4.4℃

 경유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대성문-대성능선-정릉

 거리

9.3km

 시간

4시간 40분



< 산행코스 >



20130302_북한산_비봉-대성.gpx












북한산(北漢山) 국립공원



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도봉산, 사패산 등의 산군을 아우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한산이라고 하면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등 

삼각산의 봉우리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비봉능선, 의상능선, 형제봉능선이 수렴되는 문수봉 일원도

그 자체로 어엿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은 비봉능선을 탈 계획이다.

지하철 3, 6호선 불광역을 빠져나와 대호아파트 옆을 들머리로 시작해서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한다.

구체적으로 비봉능선, 산성주능선, 형제봉능선, 대성능선 등 

총 4개의 능선을 경유하게 된다.


비봉능선은 시작부터 끝까지 빼어난 풍광을 보여준다.

대호아파트를 출발해 문수봉까지 오르는 내내 

어느 한 구간 빠짐 없이 3시간동안 하이라이트가 이어진다.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풍광이다.

서울에 북한산마저 없다면 안그래도 볼품 없는 도시가 

더욱 형편 없는 도시가 될 것이다.


해빙기라 볕이 잘드는 곳은 눈이 모두 녹았지만

그늘진 곳은 얼음이 끼거나 뻘밭이 형성된 지역이 곳곳에 있었다.

뻘밭도 얼음만큼 미끄럽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스틱이나 아이젠 등

안전장구를 지참하는게 좋겠다.


하산코스로 잡은 대성능선은 형제봉능선의 곁가지 능선이다.

대성문에서 형제봉 방향으로 800m 내려와

갈림길에서 영추사 방향 좌측 길로 진행하면 대성능선이다.

다시 200m 쯤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번엔 영추사 방향으로 내려가지 말고 능선따라 좌측 길로 진행하면 된다.


대성능선은 나뭇가지가 우거져 있어 조망이 좋지 않다.

잎이 울창한 여름에는 조망은 커녕 능선에 그늘이 질 것 같다.

조망이 안 좋아 그런지 주말인데도 오고 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산책코스로 이용하는 것 같다.

노면은 일부 계단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완만하며 부드러운 흙길로 걷기에 좋다.

비봉능선의 인파에 시달렸다면 이곳을 하산코스로 잡는 것도 좋겠다.












▼ 10여분 정도 오르면 조망이 트인다. 은평구 일원













▼ 멀리 숲속에 자리 잡은 은평뉴타운













▼ 족두리봉(370m)













▼ 족두리봉 가는 길목의 바위들













▼ 도시와 산













▼ 넓직한 바위 위에서 식사중인 부부. 저곳은 지상 최고의 레스토랑. 무엇을 먹어도 맛있으니까...













▼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의 봉우리들













▼ 비봉남능













▼ 족두리봉에 생뚱맞게 놓여 있는 기암













▼ 여기가 족두리봉의 족두리













▼ 좌로부터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













▼ 향로봉을 향해 가는 행렬













▼ 그늘진 곳에는 얼음이 얼어 있어 지체가 된다.













▼ 변변한 이름이 없는 봉우리













▼ 뒤에서 본 족두리봉













▼ 향로봉(535m). 고압선이 족두리봉과 향로봉 사이의 능선을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다.













▼ 고압선을 피해 향로봉의 온전한 모습을 담아본다.













▼ 구기동 가는 길













▼ 비봉(560m)













▼ 좀 더 상세히













▼ 다른 각도에서













▼ 좀 더 상세히. 비석과 사람들이 보인다.













▼ 산객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는 이름 없는 암봉













▼ 향로봉 뒷 모습













▼ 비봉을 향해 가는 긴 행렬. 경치만큼 언제나 사람들이 많은 코스다.













▼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너머 삼각산이 보인다. 북한산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이리다.













▼ 많은 인파로 붐비는 사모바위













▼ 비봉은 우회하여 지나간다.













▼ 파노라마













▼ 사모바위













▼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두 거봉. 문수봉과 보현봉













▼ 승가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사모바위













▼ 보현봉에서 뻗어 내린 사자능선 뒤로 인왕산(우)과 백악산(좌), 그 뒤에 남산, 그 뒤로 멀리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이 조망된다.













▼ 의상능선 나월봉 뒤로 보이는 삼각산













▼ 문수봉과 나한봉













▼ 나한봉













▼ 문수봉(727m). 오늘은 암봉 중간에 설치된 철난간을 잡고 오르는 위험구간으로 간다.













▼ 대략 이런 느낌. 난이도는 포대Y계곡과 비슷하지만 바닥이 안 보여 훨씬 무섭다.













▼ 문수봉













▼ 지나 온 통천문을 당겨 보았다.













▼ 지나 온 비봉능선. 앞에 통천문이 보이고 능선따라 사모바위와 비봉, 비봉 우측으로 향로봉, 가장 좌측 멀리 족두리봉이 보인다.













▼ 문수봉 바로 옆에 이름 없는 봉우리













▼ 두꺼비바위













▼ 문수봉













▼ 문수봉과 마주 서 있는 보현봉(714m)













▼ 대성능선 하산길에 나무 사이로 보이는 보국문 바로 좌측 암봉. 나뭇가지로 인해 대성능선은 조망이 나쁘다.













▼ 칼바위능선의 칼바위













▼ 나무 줄기에서 피어난 잎













▼ 정릉계곡의 청수폭포













▼ 계곡에서 유영중인 청둥오리 암수 한쌍